EU 수소전략 시사점
2050년 전체 에너지의 25%는 수소
지난 7월 EU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경제회생기금으로 7,500억 유로 규모의 자금집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다 깨끗한 지구’ ‘더욱 강력한 경제’라는 모토로 수소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큰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소생태계 형성, 일자리 창출을 만들고 동시에 경기부양과 그린정책으로 전환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으로 판단되네요.
2050년까지 수소에너지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25% 내외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예상되는 관련 연매출액은 6,300억 유로 정도라 합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의 75%를 차지 하는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지
않으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몇배의 매몰 비용을 후대에 전가하게 되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은 그린에너지
전환이 아주 시급한 문제이고 따라서 신속하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추세입니다.
안정적인 공급 가능
수소는 지구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 하는 물에서 추출되며 국제정세에 따라 급변하는 유가와는 다르게 가격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정적인 자원입니다.
화석연료와 대조적으로 수소는 연료로 전환하며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해운, 항공과 같은 중대형 운송수단에서 크게 각광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철강, 화학과 같은 에너지집약산업의 탈탄소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매우 기대가 됩니다.
청정수소
하지만 현재 유럽에서 소비되고 있는 수소의 96%는 아직까지 화석연료로부터 생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1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풍력, 태양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된 ‘청정수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격경쟁력
아직 초기단계의 청정수소산업은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애를 먹고 있고 따라서 화석연료로 생산된 수소에 비해 경제성이 낮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화석연료를 이용한 생산비용은 1kg당 1.5유로로 저렴한 반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청정수소의 생산단가는 2.5~5.5유로로 형성 되어있습니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자금확보, 청정수소기술의 발전 및 상용화, 사회적 인프라 구축, 안정적인 시장형성 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U는 3단계 수소전략을 통해 생산 CAPA를 늘리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가격경쟁력 확보를 하고 이를 통해 수소경제로의 빠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단계
2020~2024년 동안 유럽연합 내 6기가와트(GW)의 수전해설비를 설치하여 1백만 톤의 수소생산을 지원할 예정.
2단계
2025~2030년까지 최소 40기가와트(GW)의 수전해설비를 확보하고 생산량을 최대 1만 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
3단계
2030~2050년에는 완성도가 높아진 청정수소기술이 탈탄소화가 어려웠던 화학, 철강분야에서 대규모로 활용 가능해짐에 따라, 현재 에너지공급원구성(Energy Mix)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수소의 비중이 2050년까지 23%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
수소경제 선점
운송
현재 2020년 5월, 프랑스 천연가스운송사업자 GRTgaz와 독일의 Creos Deutschland는 천연가스 인프라를 수소운송네트워크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독일 사아르, 프랑스 로레인, 룩셈부르크 남부지역을 잇는 70km의 파이프라인을 순수소(Pure hydrogen) 운송용으로 변환할 예정입니다.
독일
독일정부는 2020년 6월 초 ‘국가 수소전략’을 통해, 독일의 수소생산량을 2030년까지 5기가와트, 2040년까지 10기가와트로 늘리고 관련 산업과 연구에 7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자동차
독일 다임러와 스웨덴 볼보그룹은 2020년 4월 각각 12억, 6억 유로를 출자하여 트럭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합작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는 세계 2대 트럭제조사의 합작 투자는 연료전지 기술투자 중 가장 큰 규모로, 양사는 10년 내 수소동력 중장비 차량의 상업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항공
코로나19로 항공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신규 항공기 구매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습니다.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7,500대의 미판매분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와중에도 2020년 6월 주문량이 0건을 기록하는 등 경영악화에 직면하자 7월 초 15,000명의 일자리 감축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항공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수소전략은 시기 적절하며 향후 EU집행위는 항공사와 해운회사들의 탈탄소연료 이용을 장려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사점
수소에너지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프라 비용, 생산 및 운송 기술 상용화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시장형성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지만, EU집행위의 주도적인 전략 수립과 투자유치를 통해 기술개발, 비용절감, 수요창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최종목표는 청정수소로의 전환임에 따라 청정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장비 및 인프라 산업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며, 청정수소와 재생에너지 기술은 평행선상에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4차산업시대에 5G관련 인프라가 필수불가결하게 늘듯이 수소경제에 필요한 인프라도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투자가 예상됩니다.
눈앞의 이익에 매몰되기 보단 5년 뒤의 미래를 보고 그린에너지 시대를 앞당기는 대 동참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투자에 접근한다면 방향성 없는 물타기와 눈물의 손절을 지향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향성과 도착지는 이미 정해져 있고 시장의 팽창과 수익창출에 따른 이익실현을 언제하느냐의 문제라면 5년정도 큰 방향성을 가지고 투자하고 기다리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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